조롱거리 된 재밍게임…공약홍보 목적인데 1위 '나다짜근엄마'

입력 2022-02-16 17:15   수정 2022-02-18 18:16



더불어민주당이 공식 대통령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정치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재밍’을 선보였으나 일부 안티 네티즌들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며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민주당에 따르면 재밍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름 재명과 재미, 현재진행형(ing)을 합성한 단어로 역대 최초로 기획된 정치 OTT다. 재밍에는 ▲재밍 오리지널 ▲위키잼 ▲공약잼 ▲참여잼 등 4개 카테고리가 있다. 재밍 오리지널은 선대위 실무자들의 이야기가 있고, 위키잼에는 이 후보와 관련된 정보 등이 있다.

참여잼에는 ‘잼드라이브’와 ‘잼스텔라’ 등 2개의 게임이 있다. 잼드라이브는 이 후보 캐릭터를 좌우로 이동하고 점프하면서 장애물을 넘는 방식이다. 또 잼스텔라는 이 후보 캐릭터를 좌우로 이동하면서 전방의 장애물을 피하거나 총을 쏘아 폭파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첫날 상위에는 '나다짜근엄마', '박인복형수', '김부선의점', ‘사라진초밥십인분’ 등 닉네임이 포진했다.

이후에도 ‘법카쓰고싶다’, ‘혜경궁스시야’, ‘국내최고횡성한우’ 등이 순위에 랭크됐다.

이는 최근 불거진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하던 공무원이 법인카드로 한우, 초밥 등을 산 것으로 꼬집는 아이디다. 욕설 논란을 거론한 아이디도 대거 눈에 띄었다. '나다짜근엄마' 또한 김 씨가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나다 작은엄마"라고 말하며 "너희 아버지 정신병원 넣으라고 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알려진 말이다.

해당 게임은 첫날 접속이 중단됐다가 16일 현재 원활하게 운영 중이다. 논란이 된 닉네임은 첫 글자만 보이도록 수정된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랭킹은 해킹이 의심되는 상황이라 해당 기능을 없애고 일단 재오픈했다"고 전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돈 써서 만든 재밍게임 하나 관리 못하면서 메타버스니 4차산업혁명이니 하면 어떻게 믿음이 가겠나"라며 "젊은 세대들이 기본이 안 됐다고 하더라"라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격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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